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 신랑 신부라면 설렘과 기대만큼이나 걱정도 많으시죠? 예식장 예약부터 신혼집 마련, 웨딩 촬영, 청첩장 제작, 신혼여행까지 챙겨야 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특히 결혼식은 예산 관리가 중요한데, 계획 없이 진행하면 예상보다 훨씬 많은 비용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가면 복잡한 결혼 준비도 어렵지 않습니다. 결혼을 준비하는 1년 동안 어떤 과정이 필요한지 체크리스트로 정리하고, 예상되는 비용까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결혼 준비 1년 과정 –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
결혼식 12~10개월 전 – 날짜 확정과 예식장 예약
결혼을 결정한 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결혼 날짜를 확정하는 것입니다. 결혼 날짜는 양가 부모님의 의견을 조율한 후 예식장을 예약할 때도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특히 인기 있는 웨딩홀은 최소 1년 전에 예약이 마감되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식장은 호텔, 웨딩홀, 야외 결혼식장 등 다양한 옵션이 있으며, 규모와 분위기에 따라 비용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혼식 성수기(5월, 10월)에는 예약이 더욱 어려워지므로, 원한다면 비수기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 시기에 해야 할 일
- 결혼 날짜 확정
- 양가 상견례 일정 조율
- 예식장 투어 후 계약
- 웨딩 컨셉과 예산 계획 수립
예상 비용
- 예식장 대관료: 200만 원~500만 원 (장소에 따라 차이)
- 식대 비용: 1인당 5만 원~15만 원 (하객 수에 따라 달라짐)
결혼식 9~7개월 전 – 웨딩 촬영과 드레스, 메이크업 준비
결혼식을 앞두고 웨딩 촬영을 준비하는 과정도 중요합니다. 웨딩 촬영은 결혼 전 특별한 순간을 남기는 중요한 과정이기 때문에 신랑 신부 모두에게 의미가 큽니다.
보통 스튜디오 촬영, 드레스, 메이크업을 포함하는 패키지(스드메)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업체별로 가격과 스타일이 다양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드레스 선택 역시 중요한데, 본인에게 잘 어울리는 디자인을 찾기 위해 여러 샵을 방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웨딩 촬영뿐만 아니라 본식에서 입을 드레스도 함께 준비해야 하므로 촬영용과 본식용을 구분하여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 시기에 해야 할 일
- 웨딩 촬영 스타일 결정
- 드레스 및 메이크업샵 방문 후 예약
- 웨딩 촬영 일정 확정
예상 비용
- 스드메 패키지: 150만 원~500만 원 (업체에 따라 차이)
결혼식 6~4개월 전 – 신혼집과 혼수, 예물 준비
결혼식을 준비하면서 신혼집을 마련하고 혼수를 준비하는 과정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보통 신혼집을 구하는 과정은 예산과 위치를 고려해 결정해야 하며, 집이 마련된 후에는 가구와 가전제품을 구입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예물과 예단도 이 시기에 준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물은 결혼 반지, 목걸이, 시계 등으로 구성되며, 예단은 신랑 측 부모님께 드리는 선물로 금액을 조율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시기에 해야 할 일
- 신혼집 가구 및 가전제품 구입
- 예단 및 예물 준비
- 혼수 리스트 작성 및 예산 조율
예상 비용
- 가구 및 가전: 1천만 원~3천만 원
- 예단 및 예물: 500만 원~2천만 원
결혼식 3~2개월 전 – 청첩장 제작과 하객 초대
결혼식이 두세 달 앞으로 다가오면 본격적으로 하객을 초대하는 준비를 시작해야 합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청첩장을 제작하는 것이며, 요즘에는 모바일 청첩장을 함께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객 명단을 정리하고 청첩장을 전달하는 과정도 중요합니다. 가까운 가족과 친척들에게는 직접 찾아뵙고 전달하는 것이 예의이며, 회사 동료나 친구들에게는 식사 자리를 마련해 청첩장을 건네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시기에 해야 할 일
- 청첩장 제작 및 배포
- 하객 초대 및 좌석 배치 계획
- 웨딩 리허설 일정 조율
예상 비용
- 청첩장 제작: 20만 원~50만 원
- 하객 답례품: 1개당 3천 원~1만 원
결혼식 1개월 전 – 최종 점검과 신혼여행 준비
결혼식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 전체적인 일정을 다시 한 번 점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웨딩 플래너나 진행 담당자와 함께 결혼식 당일 순서를 확인하고, 신부 대기실과 식순 등을 조율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신혼여행도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해외로 떠날 경우 항공권과 숙소를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으며, 여행지에 따라 필요한 서류나 비자 준비도 확인해야 합니다.
이 시기에 해야 할 일
- 웨딩 리허설 진행
- 신혼여행 준비
- 예식 당일 체크리스트 작성
예상 비용
- 신혼여행 비용: 300만 원~1천만 원 (지역에 따라 차이)
결혼 준비, 차근차근 진행하면 어렵지 않습니다
결혼 준비는 시간이 많이 걸리는 과정이지만, 미리 계획을 세우고 준비한다면 큰 어려움 없이 진행할 수 있습니다.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준비해야 할 일들을 정리하고, 예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서로 배려하며 행복한 마음으로 결혼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결혼은 두 사람이 함께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과정이므로, 함께 의논하고 협력하며 준비하는 과정 자체도 소중한 추억이 될 것입니다.
이 글이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 신부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행복한 결혼 생활을 준비하는 모든 분들에게 진심 어린 응원을 보냅니다.